도시바, 4개 투자회사와 새로운 전략 구상 모색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 등과 접촉 소식통 “공식적인 인수 제안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

2021-08-26     김성호
사진=도시바 페이스북 갈무리

일본 전기·전자 제조업체 도시바가 4개 투자회사와 새로운 전략 구상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가 새로운 전략 구상을 모색하기 위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 Co), 블랙스톤 그룹(Blackstone Group) 등을 포함한 최소 4개 다국적 사모펀드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도시바 전략 검토 위원회가 베인 캐피탈(Bain Capital)과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Brookfield)와도 접촉했다”라면서 “두 기업이 도시바에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바의 이런 움직임은 회사 전체 또는 일부 자산에 대한 공식적인 인수 제안은 아니다”면서 “현재 이 같은 접촉이 공식적인 인수 제안으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표시했다.

도시바의 이 같은 행보는 올해 6월 도시바가 일본 정부와 공모해 외국 투자자를 압박한 사실이 밝혀지고, 시가 시게노리 회장이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잠재적인 인수자와 접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바는 시게노리 회장이 물러난 이후 기존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에 착수하면서 잠재적인 전략과 금융 투자자와 접촉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바 관계자는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전략 검토 위원회가 신속하게 광범위한 일련의 조치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보도에 대해 베인 캐피탈, KKR & Co, 블랙스톤 그룹 등은 논평을 거부했고, 브룩필드는 로이터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