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평균 연령 8살인 中 남자 아이돌그룹 논란... "해체 결정"

2021-08-25     쟝루야오 중국 통신원
'톈푸(天府)소년단‘(팬다보이스)/사진=웨이보 캡쳐

8월 20일 중국 아이돌 그룹 '톈푸(天府)소년단 판다보이스(PANDABOYS)'가 청두(成都)에서 싱글 앨범으로로 데뷔를 알렸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7명의 남자아이들로 구성된 이 그룹은 평균 8세, 막내 7세, 최대 11세에 불과하다.

이 소식에 중국 온라인에서는 "우리는 아이돌을 '육성'만 하고 '육아하기'는 싫다"는 우스갯소리, "어린 나이에 아이들이 책을 잘 읽고 어린 시절을 즐기는 게 좋지 않냐. 왜 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24일 오후 양중빈 청두시(成都市) 교육국(교육청) 은 "남자아이 7명으로 구성된 평균 연령 8세 아이돌 그룹의 인기에 청두시 교육청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학교를 그만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여러 경로로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의무교육법에는 이런 학령 아동은 미성년자의 학교 중퇴를 막기 위해 의무교육을 의무화하고 강제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개인적으로는 꼭 학교를 그만두고 연예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양 국장이 말했다.

​24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타임스타문화미디어(청두)(톈푸소년단 소속사)는 "회사 검토 결과 이날부터 톈푸소년단(판다 소아예술단 '판다보이')을 해체하고 후속 작업을 성실히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사회 각 분야와 누리꾼의 비판에 감사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입장 표명했다.

중국=쟝루야오 통신원 luyao@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