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20년 대외무역 15% 감소···코로나 영향
2021-08-24 김민정 필리핀 통신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가 악화되면서 필리핀 대외 무역도 영향을 받아 2020년 한 해 동안 15% 감소했다.
필리핀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대외 무역 실적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기간 필리핀의 대외 무역은 15% 감소하여 1550억 달러(한화 약 181조 1485억 원)를 기록했다.
필리핀의 전체 대외 무역의 비중 중 60%는 수입이다. 이에 따라 무역 적자 역시 전년도에 비해 40% 더 늘어났다.
필리핀은 거의 모든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사회 검역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대외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주요 10대 상품군 중 8가지 품목이 하락세가 보였으나 전자 제품은 1위의 수입이 유지됐다.
주요 교역국은 전체의 15%로 일본이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미국, 중국, 홍콩 및 싱가포르 등이었다.
수입 부문에서 모든 상품군이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운송 장비, 광물연료, 유류와 관련 자재, 산업 기계 및 장비 부문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체 수입품의 23.2%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 국가를 기록했으며, 그 외에는 일본, 미국, 한국 및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는 상품이 많았다.
그러나 전년 대비 올 들어 1월부터 6월까지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수입은 30%, 수출은 21%가 증가했다.
김민정=필리핀 통신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