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필리핀 경제 3~5년 내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될 것
2021-08-12 김민정 필리핀 통신원
국제통화기금(IMF)는 필리핀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점차 회복되면서 향후 3~5년 이내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로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이 올해 5.4%, 내년에는 7%대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필리핀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인 말라카냥궁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늘면서 올해 3월말부터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 강화된 지역사회 검역조치를 시행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필리핀은 올해 상반기 회복은 둔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IMF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및 백신 접종 등 예상보다 더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지속적인 거시경제 정책의 중요성과 경제 회복을 위한 보건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필리핀이 향후 2년동안 6%이상의 GDP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3년까지 경제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의 대외 부채 또한 GDP의 27.2%로 말레이시아 67.7%, 인도네시아 39.4%, 베트남 38.5%, 태국 37.9%에 비해 낮아 동남아 지역에서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주요 5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필리핀=김민정 통신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