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기차 수입관세 대폭 인하 검토

CIF 4만 달러 미만 전기차, 세율 60%에서 40% 인하하는 방안 논의 연간 300만 대 이상 판매되지만 가격은 대부분 2만 달러 미만

2021-08-10     조성영
테슬라 모델 X/사진=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인도 정부가 전기차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0일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40%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 정부에 인도 자동차 산업을 양극화하는 관세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정부가 운임 보험료 포함 가격(CIF)이 4만 달러(약 4595만 원) 미만 수입 전기차에 대한 세율을 현행 60%에서 40%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4만 달러 이상의 전기차에 대한 세율은 기존 100%에서 60%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표시했다.

소식통은 “정부가 수입관세 인하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라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연간 약 300만 대의 차량이 판매되는 세계 5위 자동차 시장이지만, 대부분 자동차가 2만 달러 미만에 판매된다.

인도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부분에 불과하고 고급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더 미미하다고 평가한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