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 세계 신차 판매량... 전기차가 "3분의 2 차지" 전망

EU, 전기차 핵심 경쟁력인 배터리 개발 추진 진력

2021-08-10     장신신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2040년 전 세계 승용차 판매는 2020년 300만 대에서 6600만 대로 약 2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신에너지금융연구소(BMEF)는 전 세계 내연기관차 판매가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연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며 2040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3분의 2를 전기차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유럽에서 전기차의 가격은 이미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차 기술의 업그레이드 추세 및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차 핵심 경쟁력인 배터리 성능은 향상되고 있지만 가격은 점차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의 세계 선두주자인 중국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꾸준한 증가에 대한 수요의 덕을 보고 있다. 유럽연맹(EU)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2025년까지 양질의 배터리를 공급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여 종의 전기차가 출시됐다. 평균적으로 2020년 출시된 전기차의 항속거리는 359km로 2012년의 166km보다 긴 것이다.

중국과 유럽에서 충전소 수는 최근 2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이다. 중국은 대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고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기차를 도입한 정책을 세웠다. 

유럽 국가 등 역시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인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신속히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