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람코, 2분기 2018년 이후 최대 순이익 기록
2분기 29조 2천억원 순이익 기록…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 석유 가격 인상과 생산량 증가 영향이 원인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람코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원유를 더 많이 생산 할 수 있게 되면서 2분기 순이익이 254억6000만 달러(29조 2230억원)로 발표했다.
아람코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66억 달러의 4배에 가까운 수치로 이는 2019년 2분기의 217억 달러(24조 8682억 원)를 상회한 것이다.
아람코 이익은 2018년 이후 최대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 백신 접종률 제고, 예방접종 캠페인, 경기부양책, 주요 국가의 경기회복으로 인해 유가 상승과 세계 원유 수요 회복에 기인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1배럴 가격은 올해 들어 약 40% 올랐다가 4개월 만에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던 금요일 70.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상승이 가장 큰 수익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원래 추정치인 247억 달러를 약간 상회한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40억 달러를, JP모건은 237억 달러를, 알라지 캐피탈은 253억 달러를 예상했다.
이와 관련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강한 반등을 반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회복세가 탄력을 받았다"고 평가하면서 "아직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람코 배당수익률은 약 4%이며 BP, 쉐브론, 엑손모빌 등은 모두 5%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보유 자산의 최적화하려는 전략과 함께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연료화 에 초점을 맞춘 여러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