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2020년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위... 페이스북 추월
숏폼과 비대면 추세 수요 적중... 폭발적 성장 2~5위는 여전히 페이스북 계열 SNS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이 2017년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세계 다운로드 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 경제 신문이 미국 시장조사 업체 앱애니와 함께 2020년 글로벌 앱 다운로드 횟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 개발한 '틱톡(TikTok)'이 페이스북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페이스북, 3위 왓츠앱, 4위 인스타그램, 5위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조사되었다. 특히 틱톡은 2019년 4위를 차지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미국·유럽·남미에서 모두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틱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춤과 개그, 스포츠 명장면 등을 15초에서 3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이다. 하지만 점차 다양한 연령층과 쟝르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업 및 정치 영역의 마케팅 창구로 적극 활용되는 추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면서 더욱 활성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중국 업체가 개발한 짧은 동영상 앱 '리키(Likee)'도 2020년 세계 다운로드 10위권에 진입해 8위에 올랐다. 러시아발 메신저 앱 텔레그램(Telegram)이 7위에 올랐다. 이러한 추세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당분간 애플이 최근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해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페이스북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용자 맞춤형 광고 유치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러 업체가 개발한 앱 다운로드가 늘어난 것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숏폼)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사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5초~1분 미만 동영상을 제작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앱, '유튜브 쇼츠' 베타 버젼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