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캉타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분리 성공
백신용 균주 평가 이후 적합한 백신 생산 준비
최근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제약사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베이징일보(北京日报)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제약사 바이오캉타이(Biokangtai, 康泰生物)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캉타이는 백신 품질 기준에 따라 균주를 평가하고 백신용 균주를 선별해 델타 변이에 적합한 백신 생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바이오캉타이가 진행한 교차 중화 실험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여러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양호한 중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캉타이 백신은 현재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파키스탄 등 국가에서 3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난징발 델타 변이가 2일 기준 중국 14개 성(省)으로 퍼진 가운데 허칭화(贺青华)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질병 통제국 부국장은 “전염성이 더 강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라면서 “여름 휴가철 관광지에 여행객이 몰리고 인구가 밀집해 있어 당분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까지 24시간 동안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62명으로 장쑤, 후난, 베이징, 산둥, 허난, 윈난, 후베이 등 7개 성에서 발생했다.
한편 4일 바이오캉타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이오캉타이 주가가 한때 15% 오른 주당 157.89위안(약 2만 7927 원)까지 상승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