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3년 만에 국가재정 예산안 승인

정치적 교착 상태 탈피... 확실한 변화 전망 오는 11일까지 예산안 미 통과시 의회 자동 해산... 총선 실시

2021-08-03     장신신 기자
베네트 신임 이스라엘 총리./사진=뉴시스 제공.

이스라엘 총리실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가 2021년과 2022년 국가재정 예산안을 이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가 국가재정 예산안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3년 만에 처음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 거의 3년 간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끝난 후 이스라엘이 "정상적인 국가운영을 재개하겠다"며 예산안 승인이 정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베르만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스라엘 사회에 확실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정된 예산이 주민 생활비 절감에 초점을 맞춰, 인프라와 교통, 부동산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를 하고 특히 관료주의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련 법률에 따르면 이 예산안은 11월 4일 자정까지 이스라엘 의회에서 3차 투표를 거쳐 통과돼야 발효된다.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않으면 이스라엘 의회는 자동 해산되고 새로운 총선이 치러지게 된다.

2019년 4월 이후 4 차례를 걸친 이스라엘 총선이 '난산(難産)'한 새 정부의 정치적 교착 상태로 업데이트된 국가 예산안이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의 재정 지출은 2018년 1월 통과된 2019년 국가재정 예산안에 근거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이스라엘에서 24대 총선이 실시됐다. 9개 정당 합의에 따라 4년간의 임 기 중 첫 2년은 전임 총리 네타냐 보다 더 강력한 우파인 나프탈리 베네트가 총리를 맡았다.

이에 베제트 총리가 2009년 이후 12년만에 새로운 국가지도자로 6월 13일 공식 취임하면서 더욱 팔레스타인을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