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글로벌 제약사, 베트남 의약품 시장 '눈독'

2021-08-02     최우진 통신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 바이오 및 헬스케어 시장을 놓고 국내· 외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 베트남은 2019년 기준 국내 의약품 수출 7위국가로 동남아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내에 포함되어 있다. 

SK투자비나Ⅲ(SK 동남아 투자 법인)가 베트남 제약회사 아이맥스팜(Imexpharm, 이하 IMP) 내 보유지분을 늘리기 위해서 추가 매입을 하기로 했다고 IMP가 최근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SK투자비나Ⅲ는 지난해 6월 지분 증가(24.02% → 29.22%)를 위해 IMP 주식을 매수한 바 있다. 

JW중외제약도 지난 2019년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의 지분 100%를 인수한  '유비팜JSC'를 통해  분말 주사제 및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을 생산해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98년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하고 2001년에는 현지법인 Korea United Pharm.Int'I JSC를 설립, 2004년 공장을 완공하며 베트남 시장을 공략 해 오고 있다. 

대웅제약도 베트남 최대 제약사 트라파코의 지분 인수로 현지 공장에서 우루사를 비롯해 생산 공급이 가능한 8개 제품을 기술이전해 현지 생산 및 판매한다. 국내 종근당 제약의 경우 작년에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다당하는 로터스와 수출 계약을 맺어 베트남에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제약회사 피메파코(Pymepharco)는 스타다서비스홀딩(STADA Service Holdings, 독일제약회사 STADA Arzneimittel AG의 자회사)이 회사의 35만6000주(약 0.47%)를 공개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다 관계자들은 피메파코의 지분 99.53%를 보유 중이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스타다는 피메파코를 100% 보유하게 된다. 스타다와 피메파코는 독일회사의 제품을 베트남 제약회사들이 만드는 기술이전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올 초 일본의 아스카제약은 하떠이제약(Ha Tay Pharmaceutical JSC(“Hataphar”)의 지분을 24.9%까지 매입하면서 메이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대형 베트남 제약회사인 트라파코(Traphaco)는 회사 내 외국인 지분이 43.35%로 외국인 지분제한인 49%에 가까워 가고 있다고 밝혔다.

SSI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내 제약바이오 M&A의 규모는 약 837억원 규모였다고 밝혔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 되어 있고, 동남아 제약 시장은 신흥 제약 시장의 합성어인  '파머징(Pharmerging)'시장으로 불린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는 의약품 생산량의 80% 이상을 현지에서 제조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특히 베트남 제약 시장은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면서 한국의 대형 제약사의 베트남 제약사에 지분 투자를 통한 현지 진출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관망된다. 

베트남= 최우진 통신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