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업체 빈패스트, 유럽·미국서 전기차 판매 시작
2021-07-27 최우진 통신원
26일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12일 빈패스트는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이미 미국·캐나다·프랑스·독일·네덜란드 5개 나라에서 지사를 설립하고 운영 중이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사에서 현지 직원 및 고급 기술자를 채용하고 경쟁사들로부터 자동차 전문가와 판매사원을 스카우트를 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사기업 빈그룹(Vingroup) 산하 자동차 신흥 브랜드이자 베트남 최초의 독자 자동차 브랜드로 완비한 전기차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2019년 말 VF31, VF32, VF33 등 순수 전기 SUV 3종 모델을 발표했다.
지난달 팸 넛 뷰웅(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2년 전기차 5만6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목표를 1만5000대로 조정한 바 있다.
현재까지 빈패스트는 아직 적자를 내고 있지만, 올해 4월 미국 내 첫 기업공개(IPO) 투자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최우진 통신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