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교역 활성화 추세...4년 연속 1000억 달러 달성

· 20년 동안 양국 교역액 13배 급증 · 에너지·농업 영역이 성장세 주도 · 2024년 2000억달러까지 성장 전망

2021-06-30     장신신 기자
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11월 브릭스(BRICS) 5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에서 회담했다./사진=뉴시스 제공.

중국과 러시아는 우호적인 관계 유지해 왔으며 최근 미국의 대(對)중국 전략 경쟁 속에서 양국의 교역액도 더욱 튼튼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중국은 12년 연속 러시아의 1위 교역 파트너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중·러 교역액은 이미 1000억 달러(한화 약 113조1800억 원)를 돌파하면서 최근 몇 년간 양국의 무역 규모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도 중·러 교역액은 2001년 대비 13배로 급증할 전망으로 양국의 교역액은 21세기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1년 1~4월 중국과 교역액이 22% 넘게 급증했으며, 올해 말에는 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러 양국의 수출입 무역은 상호보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수출입 구조상 중국은 주로 러시아로부터 석유·가스·철광석 등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이러한 영역의 비중이 64.5%인 369억1000만 달러(한화 약 41조7747억3800만 원) 규모에 달했다.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액은 전체 규모의 41.4%를 차지하고 있다. 긴밀한 에너지 협력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중·러의 새로운 무역 성장도 지속 성장세를 보인다.

중국은 2020년 이미 러시아의 1위 농산물 수출시장으로 부상했고 양국 간의 농산물 교역 규모는 55억5000만 달러(한화 약 6조2814억9000만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이지만, 러시아는 중국의 10대 교역국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리융후이(李勇惠)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중·러 경제무역 성장 전망을 높게 보고 있어 2021년 양국 수출입 교역액은 약 10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중·러 교역은 4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중국은 12년 연속 러시아 최대 교역상대국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향후 양국 간의 무역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면서 중·러 교역 규모가 커지고, 교역의 질적 최적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국 간 교역액은 1000억 달러(한화 약 113조1800억 원)를 돌파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2배로 만든다는 게 두 나라의 목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