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델타' 변이 확산에 방역 강화 돌입

· 지난 한 주간 모스크바 확진자의 90%가 델타형에 감염 · 모스크바 내 28일부터 방역 QR코드 시대로 전환

2021-06-25     장신신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되면서 확진자 수가 지난 18일까지 9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상승추세가 보인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러시아 정부는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지 'RBK'에 따르면 이번 달 28일부터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만 모스크바 내 카페와 식당에 입장할 수 있도록 조치 되었다고 보도했다.

공공장소 출입 가능한 인원은 백신 접종 완료자, 6개월 이내 코로나19 완치자 또한 3일 내 발급된 코로나19 음성확인서가 있는 사람만으로 제한된다. QR코드에 관련 정보 포함해야 하고, 식당과 카페에는 코드 검증 시스템도 의무적으로 완비해야 된다고 규정했다.

앞서 러시아는 작년 4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통행 증명인 QR코드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작년 10월부터 야간 업소 이용 시 QR코드 확인된 후 출입이 가능토록 조치 강화됐다. 오는 6월 말부터는 백신 접종이 기록된 QR코드 확인이 모스크바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것이 조건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지난 한 주간 신규 확진자는 10만8139명으로 전주 대비 31.5%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 모스크바 확진자의 90%가 델타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모스크바 정부는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이번 달 13일부터 시내 대형 유통센터 푸드코트에 좌석을 없애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도록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취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