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19 사망률 4% 돌파...세계 1위

2021-06-23     장신신 기자
16일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 문화창의 공원에서 한 노인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대만이 지난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대만 전역에서 6월 15일부터 일본에서 제공 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시작했다. 1차 접종 대상자는 65세~75세이며, 구체적인 접종 대상 나이는 각 시·현의 계획에 따라 정해진다. 하지만 지금까지 백신 접종 후 돌연사 사례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대만 연합뉴스망(聯合新聞網)에 따르면 이날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35명으로 당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6명을 훌쩍 넘어섰다.

또한 대만 매체인 '상보(上報)'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까지 대만 전역에서 접종 개시 7일만에 총 119건의 접종 후 돌연사 사례가 접수됐다.

아울러 대만의 코로나19 사망률은 높은 상황이다. 대만 방역지휘센터는 22일 본토 신규확진자 78명, 해외유입 1명, 사망자 6명 등 이날 확진자가 총 79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둥선신문망(東森新聞網)은 "현재 대만은 신규 확진자가 줄었지만 사망률이 10일 만에 1% 가까이 상승해 현재 4%를 돌파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동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월 11일 3.08%, 12일 3.22%, 20일 3.9%, 21일 4%를 돌파했다. 

현재 22일까지 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만4157명, 사망자가 575 명으로 사망률은 4.06%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