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리뷰] 세계식량가격지수, 1년째 소폭 '상승' 유지 

FR(food resource) 리뷰 UN FAO,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전월 대비 1.7%↑, 상승 폭은 3개월째 감소

2021-05-11     최진승 기자
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실물경제의 지표의 바로미터 가운데 하나인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 FAO)의 발표 자료를 통해서다.

FAO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8.9포인트를 기록한 전월 대비 1.7% 올라 120.9포인트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지난 2월 2.7%를 시작으로 석 달째 감소중이다. 

가격 눈에 띄는 건 설탕 가격이다. 설탕은 전월 대비 3.9% 상승한 100.0포인트로 집계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라질내 사탕수수 수확 지연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미 환률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제품과 곡물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두 품목은 지난 3월 1.2%씩 오르며 각각 118.9포인트와 123.6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중 전지분유는 교역량이 늘면서 수입 수요가 낮아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며, 쌀도 운송 비용 상승 등에 따른 수출량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다.

쇠고기와 양고기 등 육류의 경우 지난 3월(100.1p)보다 1.7% 상승한 101.8포인트를 기록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육류 사육이 늘어나면서 공급량은 감소했지만 동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상승했다. 돼지고기도 동아시아 수입량 증가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FAO는 지난 1990년 이후 글로벌 시장 가격동향 등을 분석해 곡물과 설탕, 유지류, 육류, 유제품 등의 품목군에 대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발표한다. 이달 발표한 지난 4월치 결과는 전월 대비 1.7% 오름세이자 11개월째 상승한 결과다.

최진승 기자 js.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