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라오케 확진자, 술집 2곳 다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가라오케 직원이 13일 새벽 술집 2곳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가라오케 직원 A(29·여)씨는 13일 오전 2시 17분~22분 이마트24 서초센터점(서초대로 77길 29)를 방문했다. 당시 A씨는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고, 차량을 이용했다.
이후 A씨는 오전 2시 42분~4시 15분 강남 1943(서초대로 77길 35 2·3층)에 들렀다. A씨를 비롯해 일행 모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곳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 일행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됐다. 전수조사결과 현재까지 직원 중 19명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역학조사 완료시까지 강남 1943은 일시 폐쇄조치 됐다.
A씨는 또 오전 4시20분부터 5시18분까지 응야끼도리(서초대로77길 43) 야외테이블에 머물렀고, 마스크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오전 5시23분께 도보로 귀가했다.
최초 증상이 나타난 14일 A씨는 오후 4시18분께 챱챱케이크(서초중앙로22길 45)를 다녀갔다. 이 당시 A씨와와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는 14일 오후 10시께 금천구 희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A씨는 자택에만 머무르다 16일 양성 판정을 받고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구 관계자는 "같은 시간 강남1943과 응야끼도리 야외테이블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