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前국방장관 "트럼프 대북 정책, 과감한 조치 였다" 긍정 평가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과감한 조치"였다면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NBC뉴스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며 "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지난 25년 간 다른 모든 정책이 실패한 상황에서 과감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역임하는 등 8명의 미 대통령을 겪었으며 미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평소 올해 미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는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일부 군 관련 이슈 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자리는 자신의 신간 '권력의 행사(Exercise of Power)'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실제 이날 발언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군 통수권자가 되기에는 부적절하고 부적격한 사람"이라고 한 것에 대해 평가가 바뀌었는지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게이츠 전 장관은 대북 정책 지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 그의 3명의 전임자와 같이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또한 그는 군 재정을 튼튼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선 지지와 관련해선 "그건 유권자의 몫"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엔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질이다. 솔직히 바이든 전 부통령과 정책적으로 이견이 많았지만 나는 올해 가을(대선에서) 사람들이 두 후보의 캐릭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