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사랑과 전쟁,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그 결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에 있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재판부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온다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전날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최 회장이 지난 2015년 언론을 통해 혼외 자식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때 최 회장이 언론에 보낸 편지에는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그분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게 됐다"라며 혼외자 등 사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아닌 자연인, 남자 최태원으로서 사랑에 빠진 사실을 고백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편지에 등장한 아이 엄마는 바로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이다. 최 회장과 2017년 설립한 티엔씨~재~단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 교육 사업을 벌이는 공익재단이다.
한편, 최 회장과 부인 노소영 관장은 아직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소송 이혼 절차로 넘어간 후 지난 해 12월 노 관장이 이혼 맞소송을 내며 1년 여만에 다시 재판을 앞두고 있다.
노 관장은 맞소송을 내며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가진 SK그룹 지주사 SK㈜ 주식 42.29%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최근 시세로 환산하면 9,0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노 관장은 지난 7일 이혼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최태 회장에게 가정으로 돌아오면 혼외자~녀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관장이 최 회장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의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