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北 '선물'에 맞서 무력 과시 사전승인"
2019-12-27 이현섭 기자
북한이 예고한 '성탄 선물'은 없었지만, 북한은 언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북미 간에 긴장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만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무기를 시험한다면 미군이 신속히 무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CNN은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미군이 한반도에서 무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여기에는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띄우거나 지상무기 긴급훈련을 펼치는 것 모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N은 어느 정도의 행동이 미국의 대응을 유발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무력 과시 내용이 북한에 얼마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당국자가 현재 계획은 무력 과시에 국한돼 있을 뿐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CNN은 또 북한의 '선물' 없이 성탄절이 지나간 상황이지만 미 당국자들은 계속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 당국이 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까지 무기 시험의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