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유통시장에 등장하는 인공지능...기업 전략 결정부터 고객 대응 판매원 역할까지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알파고로 인해 우리에게 친숙해진 인공지능은 제조, 의료, 교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면서, 유통도 인공지능이 선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통산업에서 인공지능은 점포의 위치 선정, 인력채용, 매출 예측 및 재고관리 등 기업의 전략적 결정이 필요한 거의 모든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최적의 입지선정을 할 수 있고, 기업이 이벤트 기간 동안 충원할 필요가 있는 정확한 인력수와 직원을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까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기업의 제품별, 프로모션별, 마케팅별로 과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함으로써 기업의 미래 모습을그려볼 수 있으며, 또한 왜 그러한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지도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쇼핑환경의 변화를 가져왔는데, 쇼핑 검색 및 구매 과정, 쇼핑사이트의 디자인, 능숙한 판매원의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전문 소셜미디어인 핀터레스트(Pinterest)의 ‘비주얼 서치 서비스’(Visual Search Service)는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이 사진 속에 있는 제품(부츠, 탁자, 접시 등)을 선택하면 그 제품과 관 련된 각종 정보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과 유사한 제품의 사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이러한 변화는 한마디로 ‘고객의 마음을 읽고 그에 맞추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유통산업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국내 유통기업들의 대응은 매우 뒤처져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