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과 지역산업]초연결성 기반 해결 숙제들... 입지요인에 대한 의존도 줄고 혁신형 생태가 중요성 부각

2017-02-14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한 지역산업 육성방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도의 자동화와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우리 산업은 여러가지 과제들을 안게 되었다.

▲ 기존 주력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산업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것인지, ▲ 기존 주력산업의 신기술 접목을 신기술기업의 성장과 유기적으로 어떻게 연결시킬 지, ▲글로벌 대기업들을 개방형의 플랫폼 기업으로 어떻게 전환하도록 할 것인지, ▲중소기업들의 신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형 틈새시장과 새로운 시장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 ▲이들을 위한 인력의 공급, 기존 인력의 재교육과 재배치, 마찰적 실업의 최소화 등의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지역경제와 산업공간에 미칠 영향으로는 입지선택에서 토지나 교통여건과 같은 입지요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적은 토지만을 사용하는 제조, 소기업의 대도시권 진입을 촉진시킴으로써 도시공간의 산업적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반면에, 지리적 집중에 의한 외부 경제효과가 감소되면서 장치형산업이 집적되어 있는 산업도시들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는 창의적인 인력, 우수한 기술인력이다. 

이런 인력이 많이 집중되어 있는 곳에 제조기업들이 몰려드는 경향을 보일 것이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진 지역이 제조업의 클러스터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주체들 유기적이고 상생하는 혁신생태계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혁신생태계는 혁신활동에서 혁신주체간 상호작용과 네트워크와 같은 연결성을 중시하며 정책적 측면에서는 플랫폼을 강조한다. 

개방형 혁신과 혁신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적 상생관계를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나아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매력적인 교육시스템, 창업보육 지원시스템, 지역전략산업 분야의 투자를 촉진할 각종 인프라와 지원제도의 정비, 글로벌 및 전국 단위의 산업발전과 연계될 수 있는 규제프리존의 활성화 등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