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G 각축전]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통신시장 왕좌 노린다
2017-05-21 정윤수 기자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끊임없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4G가 상용화된 것에 이어 5G 이동통신 기술의 연구개발 시대가 그 막을 올렸다.
한국, 일본 등이 5G 상용화 시기를 확정지은 데 이어, 중국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5G 통신 사업에 대한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통신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5G 상용화 시기 앞당긴 중국의 5G 사업 정책
중국 정부는 총 2단계로 구성된 5G 사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1차는 기술 연구개발 및 시험 단계, 2차는 제품 개발 및 시험단계로 2020년까지 계획돼 있으나 그 시기를 앞당겨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어 2019~2020년에는 본격적으로 5G 통신망 건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5G 공략에 나선 중국 통신 기업
중국의 대형통신사인 이동(移动)그룹은 전 세계 40여 개 기업과 공동으로 5G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형 통신설비 기업인 화웨이, 노키아 등 기업과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인텔, 독일의 폭스 등 여러 기업이 중국 5G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통신장비 전문 업체인 화웨이는 ‘5G 및 전망’을 주제로 한 터키정보통신기술 산업포럼에서 5G의 고속 다운로드,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고, 현지 협력사와 공동으로 통신 기술 ‘오픈 실험실’을 가동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올해 1월 러시아 통신 서비스 업체인 '비라인(Beeline)'의 계열사인 빔펠콤(VimpelCom)과 5G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ZTE는 FDD 방식의 Massive MIMO 제품인 Pre5G 솔루션을 2019년 1분기부터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함과 동시에, 향후 5G 네트워크의 빠른 업그레이드를 위해 세계 30개국의 40개가 넘는 네트워크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ZTE는 5G 기술 발전을 기회로 삼아 현재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Telefonica), 소프트뱅크, KT그룹,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등을 포함한 세계 최고의 통신사와 5G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형직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중국은 사물인터넷(IOT)과 무인자동차 주행 설비에 5G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며, 전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 기술 및 서비스가 보급되면 중국 5G 표준이 실질적인 세계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5G 기술로 인한 중국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중국의 경제가 도약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