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N] 세포치료제 기업 관심 고조...분야별 어떤 사업?

2016-07-17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체세포 복제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가 7년만에 재개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세포치료제는 크게 체세포, 면역세포, 성체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체세포치료제 분야의 대표적인 회사는 테고사이언스다. 

<사진 / 태고사이언스 제공>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칼로덤과 홀로덤이다. 체세포 배양을 통해 화상치료, 주름개선 등에 쓰인다. 향후 건강보험 확대적용 등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들을 증권사들은 최근 제시했다. 

면역세포 분야 대표주자는 녹십자셀이 꼽힌다. 

용인 녹십자 R&D 센터 <사진 / 녹십자셀 제공>

녹십자셀은 세포치료 전문기업이다. 간암 세포치료제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매출 확대 대응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세포치료제 연구·생산시설을 신축하는 등 세포치료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2013년 540건, 2014년 1459건, 2015년 3569건이 처방됐다. 

녹십자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46% 늘어난 930건 이상 처방되는 등 실질적인 매출도 성장세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에는 안트로젠,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있다. 

안트로젠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고농도의 세포성장인자를 포함하는 줄기세포배양액의 제조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현재 판매중인 화장품 및 개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역시 바이오 벤처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제대혈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FURESTEM-AD’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적용되는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14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FURESTEM-AD’에 대한 국내 임상 2b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임상은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06명을 대상으로 치료제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절차로, 환자의 몸 5군데에 한번씩 피하주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0여개의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배아줄기세포에 집중하고 있는 곳은 차바이오텍이다.  

위 네가지 분야 가운데 네곳 모두에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체세포, 면역세포, 성체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등 세포치료제의 네가지 분야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구도별로 장단점이 있다. 

한분야에서만해도 연간 연구개발비가 수백억원씩 드는데, 네가지 분야 모두 사업을 하고 있으니 지지부진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사업 방향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라이센스아웃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추진하는 주름개선세포치료제, 이른바 큐어스킨은 자가세포 조직을 떼내서 체외에서 배양해서 다시 체내로 넣어서 재생시키는 원리를 적용한다. 

주로 여드름 흉터에 적용된다. 이미 2011년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품목허가를 받은지 수년이 지나서야 판매 준비에 돌입한데는 그간 보톡스나 필러 분야 수요가 많았던 시장상황도 이유중 하나다. 

큐어스킨 시장이 과연 본격적으로 열릴것이냐가 관건이다. 

큐어스킨은 한번 맞으면 7년정도 효과가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1회당 가격이 400만원 안팎으로 고가라는게 단점이다. 자가면역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가 2018년께 목표로 상장을 준비중인것으로 전해진다. 장외주식 거래기준 시가총액은 500억원 수준이다. 

바이오기업들 시총이 2천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장외거래 기준 시총이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관건은 큐어스킨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나서 실질적으로 나오는 성적표라는게 증권업계와 바이오업계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