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N] 위조 기술 뛰어넘기 위한 위조방지솔루션 시장...국내 기업 선도할까

2016-09-09     김호성 기자
<사진 / 나노브릭 홈페이지>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름있는 고가의 명품을 위조해 파는 시장은 해마다 커져왔다. 위조 기술이 진화하다보니, 명품을 직접 만든 명장도 진품과 복제품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이렇다보니 전세계 위조 시장은 2013년 이미 500조원을 넘어서 700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위조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위조방지솔루션 시장도 불가피하게 성장한다. 해커가 만아야 보안솔루션 시장도 성장하는 형태와 유사하다. 

위조시장의 10% 정도로만 추정해도, 수조원에 달하는 시장이다. 2013년 50조원, 최근들어서는 70조원대로 일이년새 위조방지솔루션 시장은 또 커졌다.

위조방지솔루션은 RFID, QR코드, 홀로그램 등으로 여러가지로 진화해 왔다.  위조방지솔루션이 진화하면 이를 무산하고 위조를 성공하기 위한 기술이 또 생긴다. 

이중 주목받고 있는 국내 기업은 나노브릭이다. 원래 나노소재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 오다가, 이를 위조방지솔루션에 적용해 관심을 받게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술력 평가받아서, 이미 벤처캐피탈 두곳 등 투자유치도 성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샤넬, 애플,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정부조사기관 로펌 등이 가입된 국제위조방지연합(IACC). 나노브릭도 정식회원 가입돼 있다. 

홀로그램 디지털바코드 RFID 등 다른 위조방지기술과 차이점이라면. 나노소재를 이용한 위조방지솔루션은  한마디로 이를 피해 위조를 하려면 일이년 수백억 들여 연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노소재를 이용한 엠태그는 전기장 자기장을 댈 경우, 나노소재의 색이 바뀌는 현상을 적용한 기술이다. 

어떤 기술이든 그것을 넘어서 복제나 위조는 가능하다. 다만 시간과 연구비용이 많이 들 뿐이다.  나노소재를 활용한 위조방지솔루션은 화폐위조방지에도 일부 적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기업에서 위조방지솔루션의 한 영역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그 아이디어와 기술적용 능력면에서 높게 평가를 받는다. 

위조기술은 진화를 거듭해 이미 사람의 지문까지도 위조할 정도다. 

위조방지솔루션이 일종의 보안산업의 영역으로 분류한다면, 국내 기업 슈프리마는 지문위조방지기술을 개발해 이젠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FBI 인증을 기반으로 이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 수출도 진행됐다. 

위조, 복제, 보안 등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을 도약하는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