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모듈, 차세대 스마트폰 핵심 승부수 되나...국내 부품사들도 사업참여 본격 타진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지문인식모듈(BTP)가 스마트폰 신제품에 있어 핵심 승부수가 되는 분위기다.
투자분석매체 모틀리풀은 애플이 터치ID센서를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하지 못할 경우 다른 제품을 모방하는 '카피캣'이 될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전문 블로거 소니딕슨은 애플 후면 도면으로 추정되는 사진에서 애플이 OLED 스크린 하단부분 베젤에 터치ID센서를 내장하지 않고 뒷면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개럭시S8 역시 후면에 터치ID센서를 배치했다.
18.5대9 화면 비율을 채택, 그립감과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와같은 베젤리스(베젤이 없는) 디자인으로 가기 위해서는 터치ID센서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뒷면에 내장하거나 생체인식 기술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점점 중요해지는 스마트폰 부품 소재...연매출 12조원 규모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을 이끈 1등 공신은 스마트폰 대표 부품 업체인 오필름(O-film)
'오필름'의 지난해(2016년) 상반기에만 110억2천만 위안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오필름'은 지문인식센서, 듀얼카메라모듈,스마트카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스마트폰 부품으로 쓰이는 지문인식센서(BTP) 등은 주로 화웨이 등 현지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고급화로 지문 인식 관련 매출은 꾸준히 늘어, 매출의 10% 가까이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오필름의 지문인식부품 매출은 9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할 것이라는전망도 제기된다.
▲중국에 '오필름'? 한국에는 클루셜텍이 있다.
지문인식모듈(BTP)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그간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해왔다.
스마트폰 케이스업체인 자회사 삼우엠스와 손잡고 중국 현지에 BTP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BTP 생산라인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온것으로 전해진다.
고객사로는 화웨이, 메이쥬, 오포 등이다. 전세계 공급물량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비중만 70%에 달한다.
▲시장 타진 들어가는 한국부품사들
삼성과 LG에 협력을 하는 부품사는 지문인식센서(BTP)에 사업 타진을 하기 시작했다.
벤치마킹 대상은 오필름으로, 그간 글로벌 기업에 하드디스크 외주를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임가공부터 시작을 하는 쪽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부품 소재를 받아서 임가공후 공급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필요없다는게 이 회사의 판단이다.
스마트폰 고급화에 따라 지문인식모듈 부분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승부수를 가를 핵심부품으로 자리하면서 사업의 수익성도 기대해 볼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