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예정대로 6일 육지로 이송... 7일 거치작업 시도키로

[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해양수산부가 예정대로 6일 세월호를 육지로 이송하고 7일에는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내일(6일) 오전까지 모듈 트랜스포터(MT) 480축을 세월호가 거치된 리프팅빔 하부로진입시켜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MT 480축이 세월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60t까지 적재 가능한 MT 336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발표에서 세월호 무게가 늘어 MT 동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계획대로  5일 시운전에 들어간다는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일단 "현재 횡(가로) 방향으로 접안된 반잠수식 선박을 세로 정방향으로 접안시키는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오후 도선사가 탑승해 반잠수식 선박 선미를 부두에 접안하면, 기상 상황에 따라 3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에 세월호를 싣는 테스트를 해보고, MT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대용량으로 바꿔 10일까지 이송을 끝낸다는 '플랜B'도 마련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브리핑에서 "세월호를 예정된 대로 6일 MT 480대에 실어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에 천공을 뚫어 배수하는 작업은 성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중단했다. 

이 본부장은 "세월호의 전체적인 중량은 어느 정도 유동적이라고 봐야 한다"며 "6일 오전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이송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있을 경우를 위해 '플랜B'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B는 최대하중이 60t인 대용량 MT를 336대 동원해 이송하는 방안으로, 해수부는 이미 설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