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실버관광 육성, 금요일 조기퇴근 등...정부 내수활성화 방안 추진

2017-02-23     이미정 기자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23일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비 촉진안을 발표했다.

소비 촉진안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800억원의 전용 자금이 조성되고, 전통시장·대중교통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상향된다. 또한, 매달 하루를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하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함으로써 단축근무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800억원의 전용자금을 조성해 운영자금을 낮은 이자로 빌려준다. 운영자금 대출은 업체당 7000만원 한도이며 이자율은 2.39%다.

내수진작을 위해 올 해 말까지 전통시장·대중교통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상향된다.

또한, 매달 하루를 ‘가족과 함께 하는 날’로 지정하고 유연근무제 등을 통한 단축근무를 유도함으로써 소비촉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직장에서 장시간을 보내는 근로 관행이 소비를 구조적으로 제약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금요일에는 4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구체적인 분야별 추진방안과 인센티브 방식 등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청년 여행문화를 확산하기위해 코레일의 무제한 철도 자유여행 패스 ‘내일로’의 이용대상을 올해 말까지 만 25세에서 만 29세 이하로 확대한다.

신혼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신혼부부에게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비자수수료를 면제하는 ‘허니문 코리아 비자’를 신설한다.

실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니어 관광카드’ 도입를 도입해 고령자가 국내 여행상품을 이용할 때 할인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4월 고령층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에 나선다.

아울러, 4월중으로 골프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올 봄 여행주간을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로 이틀 확대해 지정이한다. 기간에 숙박·교통 할인 혜택을 더 늘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발굴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호텔·콘도의 객실 요금을 현행 고시가격보다 10% 이상 인하하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를 올해 한시적으로 30%까지 경감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