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2018년 자동차 반도체 시장 진입에 더욱 집중"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 불구 영업손실... 자회사 가시적인 성과 기대

2017-02-10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넥스트칩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최근 인수한 자회사들이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이사는 2018년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처리 분야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대표 김경수)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40억6천만원, 영업손실 12억9천만원, 순이익 7억2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투자가 증대되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금융 수익 등 영업외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규모는 7억3천만원을 달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지난해 수익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자동차 분야 등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를 첫 번째로 꼽았다. 넥스트칩의 연구개발비는 개별 기준으로 2015년 74.5억원에서 2016년 123억원으로 65%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자동차 분야에서 아직 매출이 크게 나오지 있지 않지만,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통 큰 투자를 하고 있다"며 "목표로 하고 있는 2018년 본격적인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2017년에도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익 부진의 또 하나의 이유로 연결대상 자회사의 증가를 들었다. 넥스트칩이 최근에 인수하여 연결대상에 들어간 자회사들은 신규시장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들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자회사 중 한 회사는 2017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전망이다. 

회사는 2017년은 자동차 시장 진입을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스트칩의 김경수 대표는 “기대보다는 2016년의 실적이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이에 실망하지 않고 2018년 자동차 반도체 시장 진입의 원년이라는 더 큰 쾌거를 이루는데 더욱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Tier 1 대상 프로모션이 성과를 거두어 타사와의 경쟁에서 앞서가면서 납품 결정 소식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