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조5361억원..전년비 55% 급증·호실적에 신고가 이어가

"상반기까지는 공급부족 현상 지속 예상...작년 4분기에만 1조7천억 투자"

2017-01-26     이미정 기자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한 1조5,361억3,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 증가한 5조3,576억8,600만원, 당기순이익은 86.9% 증가한 1조6,285억7,300만원이다

SK하이닉스 또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2767억4600만원으로 전년대비38.6%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1979억7500만원으로 8.5%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9604억8200만원으로 3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투자는 약 1조7000억원이 집행돼 2016년 투자액이 6조원을상회했다"며 ""D램 2G 나노와 낸드(NAND) 1Y 나노 비중을 증가시켜 단위당 원가 절감시켜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EVITDA 마진율은 50% 기록했다"고 전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영업외 이익도 352억원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D램 시장은 올 상반기 2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업체가 D램보다는 낸드에 집중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2D 공급도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3D 공급도 제한적인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 수요에 대해 증가량이 30% 초중반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업체 신규 3D 케파가 여전히 불확실해 공급이 수요보다 조금 적을수 있지만 올 하반기가 되면 이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적발표와 함께 SK하이닉스 총 4,236억107만7,000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보통주 1주당 600원 규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6일 오전 3일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SK의 LG실트론 인수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