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아들, 사교육에 시달린다...2세도 36% 사교육 내몰려

2017-01-09     이미정 기자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우리나라 만 5세 아동뿌만 아니라 만 2세 아동 10명 중 3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의 사교육 문제에대한 지적이 일고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의 사이에서는 무분별한 사교육이 아동의 사회ㆍ정서 발달을 방해하고 불안, 우울, 공격성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 브리프 '영유아의 사교육 노출, 이대로 괜찮은가'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8~10월 전국의 2세 아동 부모 537명, 5세 아동 부모 704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2세(이하 만 나이) 아동과 5세 아동의 사교육 비율이 각각 35.5%, 83.6%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2세 아동의 주당 사교육 횟수는 2.6회, 1회당 교육시간은 47.6분이었다. 5세는 주당 5.2회, 1회당 50.1분으로 나타났다.
 
2세 아동들은 평균 1.7종, 5세 아동은 평균 2.2종으로, 2세가 받는 사교육 중에서는 한글, 독서, 논술 등 국어(28.6%)가 가장 많았으며, 체육(15.1%), 미술(14.5%), 과학ㆍ창의(10.2%), 수학(7.9%), 영어(7.7%)등이 뒤를 이었다.
 
5세 아동들 역시 국어(24.5%)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체육(19.0%), 수학(17.3%), 미술(11.0%), 음악(9.4%), 영어(5.5%), 과학ㆍ창의(5.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영유아를 상대로 한 지나친 학습시간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