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마찰에 양국 경제부처간 '자존심 싸움'국면... '통화스와프 재개 논의 전면 중단'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한일 양국간 외교문제 갈등이 격화되면서 그간 논의되온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협상도 결국 중단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위기가 발생했을때 서로의 통화를 발려줘서 국가간 단기간 글로벌 통화 보유 경색을 막기 위한 제도지만, 지난 2015년 2월 외교마찰로 중단됐다.
이후 재개를 하려는 논의를 시도해 왔지만, 위안부상 철거를 요구하는 일본의 외교적 압박에 양국간 금이 갔고 결국 재논의마저 중단됐다.
이번 역시 지난 2015년 초 중단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한일간 외굑적 마찰이 원인이 됐다.
기재부측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미리 알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우리 측 제안으로 통화스와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후 지난해 말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한국의 누구와 협상을 할지 알 수 없다”며 사실상 협상 중단 의사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가 이번에 일본의 공식적 통보로 완전히 무산됐다.
당장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금융계 관측이다.
통화스와프 재개를 한다고 하더라도, 처음부더 한·일 통화스왑 규모 자체 클 거라는 기대가 높지 않았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경제협력과 글로벌 금융불안 발생시 완충할 수 있는 상징적 의미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외교 마찰로 비롯해 일본이 먼저 중단 통보를 한것과 관련해, 양국간 경제부처간 '자존심 싸움'도 앞으로 예상해 볼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