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②] IBM·구글, 클라우드에 AI 강화...아마존과 '한판'
[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최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IoT 등 분야가 미래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의 머신러닝 · 딥러닝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빅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러한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컴퓨팅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은 한 기업의 성패를 떠나 국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만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진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플랫폼 산업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지원 현황과 국내 현실, 향후 과제 등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② IBM·구글, 클라우드에 AI 강화...아마존과 '한판' ]
최근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인공지능 서비스 접목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오픈형으로 공개한 기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을 클라우드에 접목해 더 확장된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미 앞서 있는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IBM 블루믹스(Bluemix)..."아마존 견제 lass 형태로"
IBM은 이미 소프트레이어(SoftLayer) 제품군을 통해 아마존과 유사한 IaaS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노드 제이에스(node.js) J자바(Java)와 같은 런타임을 미리 설치하고, 거기에 소스코드를 넣어 돌리는 구조를 가진다. 즉, IaaS 위에 PaaS 클라우드 서비스가 구축된 형태가 바로 블루믹스(Bluemix)다.
블루믹스는 Cloud Foundry, Docker, OpenStack 등 세 가지의 오픈소스 컴퓨터 기술을 제공한다.
인스턴트 런타임(instance runtime), 컨테이너(container), 가상머신(virtual machine) 등에서 각각 실행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들은 IBM SoftLayer 40의 전 세계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서 ‘Public’ 또는 'Dedicated' 방식으로 설치되거나 개별 데이터 센터 안에서 ‘Local’ 형태로 동작할 수 있다.
블루믹스는 PaaS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자가 응용 개발 이외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시간인 워크로드 시간을 줄여준다.
블루믹스는 OpenStack, VMware, IBM SoftLayer를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을 제공한다. 여기에 클라우드 파운더리를 통해 프로그래밍 런타임 및 프레임워크(자바,루비,자바스크립트, 파이썬) 등 을 지원한다.
블루믹스는 응용의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빠르고 쉽게 하기 위하여 DevOps를 이용해 유지관리 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IBM은 블루믹스 PaaS 상에서 기상 예측, 언어 분석 시스템, 이미지 인식 시스템, 언어 번역, 감성 및 톤(tone) 분석 등 여러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다.
IBM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기반 기술들을 많이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특히 분석(analytics)과 리포팅(reporting) 도구에 노력을 기울기고 있고, 기상, 의료 등 분야에서 전략적 인수를 다수 추진하여 왓슨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텐서플로 힘입어 자연어 인식 서비스로도 확대
구글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컴퓨터, 스토리지, 네트워킹,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이다.
컴퓨터 서비스는 VM기반의 IaaS인 컴퓨터 엔진, PaaS인 앱엔진, 쿠버네티스 기반의 도커 런타임인 컨테이너 엔진 등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형태를 제공한다.
구글은 지메일, 유튜브, 검색엔진 등 억 단위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규모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는 회사로, 빅데이터 처리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빅데이터 서비스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으로 구별된다.
이 중 머신러닝 플랫폼은 머신러닝 API군과 텐서플로 기반의 머신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인공신경망 기반 기계학습 플랫폼, 이미지 검색, 음성검색, 번역 등을 제공한다.
기계학습 플랫폼(Cloud Machine Learning)은 대용량의 정보를 학습할 수 있는 머신러닝 플랫폼으로 텐서플로 프레임워크로 개발된 코드는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클러스터 제어에 대한 오버헤드가 적어 기계학습 모델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비전 API(Cloud Vision API)는 이미지에 있는 객체를 수천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얼굴인식으로부터 감정을 분석하는 등 이미지 분석하는 기술과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하고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인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Cloud Speech API는 음성과 문자 간 변환 및 관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정확한 음성인식을 보장한다.
Cloud Translate API는 번역 API로 90여 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API 서비스는 머신러닝 개념을 모르더라도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머신러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은 AI 검색 알고리즘인 랭크브레인(RankBrain), 알파고, 텐서플로 등 인공지능 관련 기술 보유의 선두주자로 최근에는 TPU(Tensor Processing Unit)라는 기계 학습에 최적화된 연산처리 장치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및 대규모 사용자와 데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 가진 막대한 힘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