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진화중인 스마트폰...최초의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 제조사가 시장 주도 할 듯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스마트폰은 AI 비서의 진화와 함께 구글 렌즈와 같은 객체 인식 기술과 애플의 페이스 ID와 같은 얼굴인식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주위 공간의 사람 및 객체를 인식할 수 있는 로봇으로 진화 중이다.
◆인공지능이 추가되면서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에 적용된 초기 인공지능(AI 비서 제외)의 경우 인물 인식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해주고 메시지를 분석해 빠른 응답이 가능한 스마트 답신을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에 필터가 자동으로 적용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위 사람과 객체를 인식하고 주위 건물 관련 정보와 함께 외국어도 번역해 제공해 줄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향후에는 AI가 적용된 카메라가 이용자가 촬영한 이미지 중에서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 할만한 이미지를 골라서 이용자가 선호하는 필터를 미리 반영해 놓은 다음, 이용자의 평소 코멘트 내용에 기초해 유사한 말투의 코멘트를 미리 반영해 업로드 여부를 이용자에게 물어보고, 이용자가 원할 시 코멘트를 편집해 업로드를 하도록 지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17년 10월 AI 엔진을 내장해 중요한 순간을 자동으로 인식해 동영상(무음)을 촬영할 수 있는 구글 클립스를 출시했다. 2017년 12월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평가를 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인 ‘NIMA(Neural Image Assessment)’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2017년 11월 딥러닝 모델 실행이 가능한 동영상 카메라인 ‘딥렌즈’를 공개했으며, 구글도 딥렌즈와 동일하게 딥러닝 모델 실행이 가능한 카메라를 DIY로 제작이 가능한 ‘Vision Kit’을 공개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단말에서 좀 더 빠르게 실행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구동에 최적화된 칩셋 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 지원 단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사용 기능에 따라 전력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A10에 채택퓨젼을 채택했으며, 이후 아이폰8과 아이폰X 모델에는 6코어 CPU에 애플이 자체 디자인한 GPU를 포함하는 A11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AI 기능 실행 시 실행 속도는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최소화 했다.
구글은 2017년 10월초 공개한 픽셀 2에 최초로 자체 제작한 이미지 프로세서인 ‘비쥬얼 코어’ 칩을 탑재하고, 2017년 11월 활성화 했다. 중국 화웨이는 MAte 10에 모바일 AI 칩은 기린 970을 탑재했다. 퀄컴도 2017년 12월 인공지능과 AR과 VR 기능을 강화한 스냅드레곤 845를 공개 했다.
◆동시에 사용자의 눈 앞으로 가기 위한 준비 진행
애플의 ARKit과 구글의 ARCore와 같은 증강현실 플랫폼이 추가되면서 단말 사용자들이 단말을 눈높이로 올리는데 성공했으며, 향후 후면 카메라에 3D 센싱 기능이 추가되고, 스마트폰을 부착해 사용이 가능한 혼합현실 단말이 출시가 되면 스마트폰이 사람의 눈앞으로 이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초기 모바일 AR 시대에 스마트폰을 자주 눈높이로 올리게 만드는 역할은 구글렌즈와 같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하는 객체 인식 기능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에 앞서, 객체 인식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어야 증강현실 이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TV 플랜, 픽쳐 댓, 트윗리어리티 등과 같이 이용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앱의 기능을 자신이 원하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놓고 수시로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정 객체에 특정 앱의 기능을 설정해 놓고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증강현실 이용이 크게 확대되면서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2018년에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에 3D 센싱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후면 카메라의 기능 향상을 통해 증강현실 객체가 현실 공간에 좀 더 정확하게 렌더링될 수 있도록 기능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초의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 제조사’ 타이틀 가져가는 업체가 시장 주도할 것
전면 카메라로 셀카 촬영이 가능하면서, 전체면에 베젤이 없는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업체가 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LG전자와 중국의 비보(VIVO)가 복병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V30를 통해 애플과 삼성전자 단말 수준의 디자인을 갖추었으며, V30 디자인을 정제해 G7을 완전 풀스크린 단말에 가깝게 출시한다면, 애플과 삼성전자와 함께 하이엔드 단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재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보의 경우 완전 풀스크린에 온스크린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엑스플레이7 단말을 개발 중이며, 2017년 말 Synaptics의 클리어 ID 탑재 단말 이미지도 유출됐는데, 비보가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면 ‘최초의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