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나노의약 산업③] 바이오강국 미국, 나노의약 분야에서도 '독보적'

2018-01-10     박준상 기자

[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최근 나노기술이 급속도로 개발되면서 이를 질병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나노의약품 연구에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 나섰다. 

업계에선 나노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13% 성장해 오는 2021년엔 69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은 나노의약품을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10대 기술의 하나로 선정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 휴온스 등이 나노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노의약품에 대해 심층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 나노 입자 / medzineapp >

[③ 바이오강국 미국, 나노의약 리딩 기업 '싹쓸이' ]

나노의약품 분야를 이끌고 있는 나라는 역시 바이오 강국인 미국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자기 표적 카테터와 자기장 발생 장치와 결합된 생분해성, 자성, 약물 부하 입자를 개발한 미국의 바스큘라 마그네틱스(Vascular Magnetics)를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자기 반응 치료용 구조물을 활용한 자기 벡터 유도 약물 전달 기술을 가진 미국의 나노바이오마그네틱스(Nanobiomagnetics), 약물 전달 또는 진단에 사용되는 기능화된 앱타머 항체를 개발한 앱타젠(Aptagen) 등 나노의약품 톱3 기업이 모두 미국 기업이다.

자기 배열에 노출되면 세포가 빠른 엔도시토스에 이해 복합체를 흡수하는 기술을 가진 영국의 나노테릭스(NanoTherics)도 나노의약품 리딩 기업 중 하나다.

< 나노의학 연구실 /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

세계 최초의 나노암 치료제인 독실(Doxil)은 전이성 난소암 및 AIDS 관련 카포시 육종을 비롯한 일부 유형의 암 치료를 위해 1995년 미국 FDA이 승인을 받았다.

미오셋(Myocet)은 구연산 비페길레이티드 리포좀성 독소루비신으로 2001년 캐나다와 유럽에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써모독스(Thermodox)는 간암용으로, 다오녹솜(Daunoxome)은 리포솜 내에 캡슐화된 안트라 사이클린 항생제로서 HIV 관련 카포시 육종용으로 1996년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아브락산(Abraxane)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2005년 1월 FDA 승인을 받았으며, 치료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을 받을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병합요법 임상으로 통해 2012년 첫번째 치료법으로 승인을 받았다.

나노의약품이 이용되는 치료시장은 종양(암), 중추신경계 장애, 전염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나노의약품 치료 시장은 연평균 12.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1년에는 6천 4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나노의약품의 주 용도 중 하나인 종양(암)분야는 연평균 17.4%의 높은 성장률 속에 2021년 3천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추신경계 장애에 사용되는 모든 기존 약물은 혈액-뇌 장벽을 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많은 나노의약품이 개발됐다. 이 중추신경계 분야는 2021년 1천 3백억 달러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전염병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요 약물은 곰팡이 질환에 대한 암비좀(AmBisome)과 아벨셋(Abelcet-지질복합체)이다.

이 약물은 암, 장기 이식 및 기타 수술 후 합병증과 관련된 공격적인 진균 감염 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암비좀은 비용면에서 효과적이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는 국내  나노의약품 시장이 오는 2021년 1조 4천5백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