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대 혁신성장산업 R&D 예산비중 53% 육박... 바이오헬스·자율차 지원규모 대폭 증가

2017-12-26     박준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 motie.go.kr >

[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내년 정부의 핵심 산업기술 분야 연구개발 예산중 가장 많이 증가하는 분야는 바이오헬스와 자율주행차로, 올해 대비 각각 421억원과 250억원씩 증가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전담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자율주행차는 2020년 목표로 상용화가 예정돼 있는만큼 관련 연구가 집중 지원되야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산 자체가 가장 편성된 연구개발 분야는 에너신산업 분야로, 4천17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정부가 이와 같은 내용의 5대 혁신성장산업 육성 방침을 정하고, 모두 3조 1천5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018년도 산업기술 R&D 예산을 올해(3조 1천988억원)보다 1.3% 감소한 3조 1천58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혁신 성장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2018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은 27일 공고된다. 

 

◆5대 핵심성장산업 R&D 지원예산 비중 절반 넘어

내년 5대 핵심성장산업 R&D 예산을 브리핑하는 강명규 산업부 대변인 <사진 / 산업부>

정부는 내년에 미래신산업 · 주력산업 지능화 등 혁신성장을 위한 중점투자 분야 예산을 올해 1조 5천507억원에서 1조 6천624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는 2018년 산업부 전체 R&D 예산의 52.6% 규모다.

혁신성장산업의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 전기 · 자율주행차 분야 1천491억원(+250억원) ◆ IoT 가전 분야 816억원(+98억원) ◆ 에너지신산업 분야 4천175억원(+116억원) ◆ 바이오·헬스 분야 1천992억원(+421억원) ◆ 반도체 · 디스플레이 분야 720억원(+137억원) 등 이다. 

산업부는 이 밖에 주력산업 고도화, 융합산업 육성, 인력양성 및 기반구축, 에너지 기술개발 등 국민생활과 산업에 필수적인 R&D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서비스 융합, 나노융합 등 산업융합 기술개발에 1천733억원, 지역 연구혁신 역량 강화 등 R&D 기반구축 및 R&D 인력양성 분야에도 3천68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기계, 조선, 섬유 등 주력산업 고도화 및 부품소재 기술개발에 6천 370억원,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에너지신산업 이외에 석탄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안전, 국제에너지 공동연구 등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도 2천350억원을 배정했다. 

강명수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과 관련해 내년 1월안에 관계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