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차산업 키워드-AR] 연평균 70% 성장,게임 ·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파도 속에 2017년 한해를 뜨겁게 달군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증강현실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정보를 부합시켜 보여주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구현해 사물이나 영상정보를 증강시키는 AR은 그동안 주도기술 이었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을 추월해 상용화 되고 있다.
증강현실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현실세계, 가상현실, 그리고 증강현실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현실세계는 사람이 생활하는 환경을 말하며, 가상세계는 모든 것이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을 뜻한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중간 접점을 혼합현실(Mixed Reality)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간이 현실세계에 가까울수록 현실의 장면을 디지털 콘텐츠로 강화한 증강현실(AR)이 되는 것이고, 100% 가상정보로 현실처럼 재현한 것은 가상현실(VR)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증강현실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는데, 주요 핵심기술은 사용자의 위치, 방향 및 움직임 등을 추적할 수 있는 트래킹(Tracking), 가상의 영상을 만들어 내고 실제영상과 가상의 영상을 정합하는 정합기술(Registr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폰 등의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증강현실 분야에선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UI)과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상호작용처리 기술, 이를 디스플레이(Display), 시각화(Visualization)하는 기술들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 증강현실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오락, 상거래, 공간정보, 의료, 산업, 군사, 방송, 광고,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BMW는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증강현실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자동차 판매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이케아는 AR로 제품 브로셔를 만들어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창덕궁의 한 건물을 가리키면 건축물의 역사와 그에 다른 스토리, 사진, 축소 모형 등의 정보들이 제공된다.
AR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은 실제 도로 화면과 진행방향, 거리, 이동시간, 도착시간 및 주변 차량의 주행상태와 전방신호 등의 상태를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정보를 주기 위해 스마트단말기에서 실물책자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영상이 나타나는 증강현실 책도 선보였으며, 공룡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360도 회전시키며 관찰할 수 있는 ‘3D공룡 증강현실 앱‘도 출시됐다.
업계에선 앞으도 증강현실 중에서도 특히 3D카메라, 디스플레이,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한 모바일 증강현실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컨설팅 기업인 마켓 앤 마켓츠(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모바일 증강현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6년 33.2억 달러에서 2020년 276.5억달러로 연평균 69.6%의 성잘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PS(Geographic Position System), 카메라,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어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증강현실 시장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츠(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스마트폰(Smartphone)부문에서 증강현실 시장은 2015년 9십만달러에서 연평균 75%으로 성장해 2022년 4억 3천4백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