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완전자율주행 택시', 안전성에 이어 신뢰성 향상 나서

2017-12-20     이진구 기자
웨이모 완전자율주행 택시 <사진 / 웨이모>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웨이모(Waymo)’가 최근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 무인택시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웨이모의 완전자율주행차량의 현실화는 안전성이 이슈로 부각되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나갈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웨이모는 주 컴퓨터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조 컴퓨터 등 보완 시스템을 탑재했다며 안전성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웨이모는 고객들 사이에서 신뢰를 구축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보험사와 손잡고 신뢰성 향상에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엔가젯,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가 보험 기술 스타트업 트로브와 제휴를 맺었다고 전했다.

웨이모는 2018년에 피닉스 지역에서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 기술 스타트업 트로브와 계약을 체결했다.

트로브 앱 <사진 / 트로브>

트로브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5년된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주문형 보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적용 범위의 정확한 세부 사항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포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은 충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비에 대한 보상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이동 중단 및 재산 손실에 대한 지불금도 받게된다. 

승객은 보험비용에 대해 어떠한 금액도 지불하지 않는다. 

일부 컨설턴트들은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자동차가 안전하고 사고가 덜 발생한다고 가정 할 때 보험료의 80%가 향후 10년간 증발 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외신은 "이것은 트로브에게 도박이다. 명확한 답이 없는 사고가 발생하면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자동차의 소유가 줄어들고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이 보험상품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모는 피닉스주 교외 지역에서 2018년 초에 상용차 탑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 스핀 오프는 이미 공공 도로에서 운전자없는 자율주행차량을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