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격무 덜어줄 로봇시스템 테스트 중
[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편지요!" 라는 우편 배달부 아저씨의 한마디를 기다리며 자기집 우체통 뒤에서 기다려본 경험. 요즘 청소년들은 겪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운 사람으로부터 소식을 전해주는 집배원이 어릴때는 왜 그리 멋져 보였을까?
지금도 시골에서 생활하시는 나이드신 분들에게 우편배달부는 말 벗이며, 아플때 약을 사다주는 딸이며, 도시 자식들에게 보낼 농작물을 군말 안하고 싣어서 택배로 보내주는 든든한 아들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집배원은 육체적으로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독일 우체국(deutsche post)이 새로운 자율주행 로봇인 포스트봇(PostBOT)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트 헤르스펠트(Bad Hersfeld)’라는 마을에서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단장한 로봇이 미리 설정된 경로에 따라 우체부와 동행하며 우편물을 배달한다.
로봇은 우편함을 최대 6개까지 운반할 수 있어 우체부가 무거운 짐을 지는 수고를 덜고 우편물을 보다 수월하게 전달하도록 도와준다.
포스트봇은 독일 우정국의 배달 직원이 편지와 패키지를 운송하는데 필요한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로봇은 최대 150kg 중량의 우편물을 싣고 우체부의 다리를 감지하면서 전체 경로를 따라간다.
필요한 경우 주위 장애물을 탐색할 수 있으며 유닛 양쪽 사이드에 제어 요소를 포함한 강력한 구조가 있어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테스트는 6주동안 진행되며 이후 평가 작업이 이뤄진다.
독일 우체국은 파일럿 프로젝트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로봇이 육체적으로 까다로운 우편배달 작업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