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강국으로 도약하는 싱가포르...정부와 글로벌기업들 손발 척척
2017-11-29 정윤수 기자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세계의 물류와 조립 산업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다양한 부품이 3D 프린터 제조로 바뀌면서 물류거점으로서의 역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3D프린팅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3D프린팅 글로벌기업들은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과 보조를 통해 APAC(일본 제외)의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3D프린팅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의 물류와 조립 산업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는 3D프린팅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조업 향후 계획(Future of Manufacturing Plan)’을 지원하기 위해 14년부터 19년까지 5억S$를 투자해 3D프린팅 시장을 육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난양공대(NTU)는 경제개발청(EDB)의 지원을 받아 3,000만S$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초 3D프린팅 연구 센터를 2016년 5월에 개설했다. 3,000만S$ 투자 금액 중 500만S$를 들여 독일의 3D프린트 전문 기업 에스엘엠 솔루션즈(SLM Solutions)와 공동실험실 ‘SLM Solutions@ NAMC’을 개설해 거대한 부품을 고속 생산하는 차세대 3D프린터와 하나의 부품에 여러개의 다른 재료를 통합할 수 있는 3D프린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 도로교통청(LTA)은 3D프린팅 기술을 도로교통 분야에 확대적용 하고 있다. 특히, 소모품 성격의 객차내 핸들을 우선 시범적용, 빠르고 저가로 대체해 운영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3D프린팅 글로벌기업들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미국 3D프린터 제조업체 울트라클린테크놀로지(UCT)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상업용 3D프린터 공장을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에 2015년 9월 개설, 항공 산업과 의료 기기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및 3D 엔지니어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호주의 3D 프린팅 스튜디오(3D Printing Studios)는 2015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해 다양한 상업용 3D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스트라타시스(Stratasys)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2013년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해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지사에 위치한 체험관과 싱가포르 과학 전시관 (Singapore Sceince Centre)에서 학생들을 위한 3D학습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3D프린팅 기술의 장점과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Underwriters Laboratories는 미국의 글로벌 안전 인증에 관한 비영리 독립 기관으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EDB)의 지원을 받아 3D 프린팅 개발센터에 800만US$ 투자를 발표, 싱가포르의 3D 프린팅 연구 센터(SC3DP)와 과학기술청의 고급재생산기술센터 (ARTC)와 협력해 3D프린팅 인프라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싱가폴 정부의 적극적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이 3D프린팅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