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IDC 집계결과 국내 점유율 SAP에 이어 2위... 외산 ERP 대체 '윈백' 연이어 성공"

2017-11-20     정윤수 기자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국내 ERP 시장에서 외산 제품에 대한 국내 기업의 '윈백'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윈백(Win back)'은 경쟁사 시스템을 자사의 제품군으로 바꿔 넣는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중 하나다.  

더존비즈온은 시장조사업체 IDC가 2016년 조사한 국내 ERP 시장 점유율 자료 등을 근거로, 자사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이 SAP에 이어 시장 점유율 18.5%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SAP, 오라클(Orac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비롯한 외산 ERP 기업들이 확보한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국산 ERP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외산 ERP는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보수 비용과 일부 업체의 라이선스 오딧(사용 실태 조사) 문제 등으로 인해 시장 불만은 계속해서 고조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외산 ERP에 대한 윈백을 성공시키면서, 외산 ERP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국산 ERP로서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3년 동안 외산 ERP를 사용하던 기업 60곳 이상이 자사 제품으로 윈백했다고 전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1년에 20곳 이상을 윈백한 셈으로 지금까지 시장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발적인 상승세라고 회사는 평가했다. 

구체적 '윈백' 사례로는 올해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코스콤을 들었다.  

코스콤은 기존 외산 ERP 도입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운영비용 증가, 시스템 간 연계성 부족, 데이터 분산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데이터 기반의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수작업 업무를 제거하는 동시에 시스템 연계, 연동 처리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더존 ERP시스템으로 재구축을 추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 ERP는 기업 내부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업무 생산성 향상, 효율성 확보, 프로세스 개선 등을 꾀하며 기업의 핵심 업무도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외산 ERP에 대한 윈백을 통해 시장에서 더존 ERP의 경쟁력이 점차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