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탄소화합물 플러렌 ③] 제조원가 절감 · 신규 용도개발 필요

2017-09-09     김호성 기자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스펀지용품이나 화장품, 윤활유 같은 분야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플러렌이 향후 보편화 되기 위해선 제조 원가 절감과 함께 새로운 용도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플러렌은 현재 일본의 프론티어카본, 본장케미칼과 미국의 TDA research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진나노텍이 소량 생산하고 있다.

점유율을 살펴보면 프론티어카본이 59%(1.6톤)이고, 본장케미칼이 30%(0.8톤), 머티리얼스 테크놀러지스 리서치(Materials Technologies Research), TDA research 등의 업체가 11%(0.3톤)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선 전북대, 서울대, 이화여대, 고려대, 세종대, 부산대, 인하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에서 연구를 진행했고,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하고 있는 일진나노텍에서 탄소나노튜브강도 증가를 위해 플러렌을 이용하며 시도를 하고 있다.

< 탄소 나노 튜브 / gigglehd.com >

플러렌 분자의 특성을 이용하여 플러렌 중간에 금속원자를 함유시킨 플러렌을 의료분야에 응용시키는 연구도 진행되었다.

MRI조영제로 사용되는 카드뮴을 함유한 플러렌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조영효과가 20~30배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조영제로 인해 현재는 발견되기 힘든 미세한 질병 흔적도 찾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플러렌을 활용한 유기박막 태양전지 / toparapa.com >

전체 플러렌 시장의 저해요인을 살펴보면, 제품의 수요가 스펀지용품이나 화장품 등 소비재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과 가격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화장품 원료로의 용도가 확대되고 있고,적극적인 연구개발에 힘입어 유기 디바이스나 반도체 프로세스소재,윤활제, 의료 혹은 의약품 등 새로운 분야로의 응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규 제조법으로 저가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이다.

업계에선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제조원가 절감이 필수적이지만, 신규 용도개발이 더불어 이루어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플러렌 제품의 수입가격은 이미 많이 낮기 때문에 응용분야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