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D 프린팅, 낮아지는 가격대와 대중화로 시장 규모 확대

2017-11-02     장연우 기자
W사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지은 건물 <사진 / w사 유투브 캡쳐>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중국 3D 프린팅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관련 협회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3D 프린팅 산업 대국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3D 프린팅 산업은 지속적으로 기술 및 설비 응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장기적 인재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에너지 절약, 자원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3D 프린팅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방식은 소재를 자르거나 깎는 방식이지만 3D 프린팅은 디자인대로 소재를 인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낭비되는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국가발전연구계획', '2014년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 지침'에서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4000만 위안(약 65억 원)을 투자하고, '3D 프린터 기술산업 연맹'을 설립하는 등 3D 프린터 기술 국제교류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15년 초부터는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가 함께 '2015~2016년 국가 적층가공산업 발전 추진 계획'을 발표해 고도의 국가발전 전략으로 3D 프린팅 산업의 발전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3D 프린팅 기술 진흥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 산업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3D 프린팅 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간 3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2015~2016년 국가 적층가공산업 발전 추진 계획'에서는 또한 3D 프린팅 교육 시장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학교에 3D 프린터 기술보급 프로젝트를 실시해 교내 3D 프린터 구비 및 교육 프로그램 개설하고 학생들이 혁신 기술에 대한 흥미와 지식 등을 얻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3D 프린터 기술 교육장을 건립해 학생들로 하여금 3D 프린팅 기술을 보다 근거리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육자들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3D 프린팅 기술은 주로 복잡한 설계 변수와 소량 맞춤형 생산 특징이 강한 항공, 산업기기 및 의료산업 등에서 적층가공을 통한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수년 사이에 적층가공의 활용분야가 부품의 직접 제조분야까지 확장됨에 따라 3D 프린팅 기술의 활용범위는 좀 더 대중화 됐으며, 일부 산업에서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도 큰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인체의 조직을 복구하는 의료 기술에 활용할 수 있고, 손상된 장기 대신 인공 장기를 만들어 내는 의료과학에도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족∙보청기∙임플란트 등 1:1 맞춤 생산이 필요한 제품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기존 절삭공정으로는 쉽게 만들 수 없는 복잡한 구조의 금형 틀 부품 및 완성품을 소재 낭비없이 만들 수 있다.

3D 프린터는 현재 중국 내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가격하향화, 소형화, 단순화되는 추세에 있다.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직접 만들고자 하는 제품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만들고자하는 제품의 설계∙디자인 등 전문 교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분야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은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설계한대로 시공돼 나오므로 낭비되는 자재를 줄일 수 있고 건축 폐기물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일까지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중국 W사는 폐기물을 재료로 3D 프린팅을 이용해 주택을 지었으며, 건물 내부 인테리어와 외관은 모두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는 단 일주일 만에 만들어진 것이다. 뒤이어 해당 회사는 한 달 만에 10채의 건물을 출력했다.

향후 중국에서는 3D 프린팅 활용화로 인한 새로운 산업 형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D 프린터의 개인맞춤형 생산 및 거래 확산으로 개인이 직접 제품을 제작∙생산∙소비하는 이른바 '산업의 민주화'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