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에 부는 새로운 바람...'Mobility Technology'

2017-10-31     이진구 기자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자율주행차량은 차량의 위치, 주변 다른 차량의 위치, 목적지까지의 경로 및 경로상의 가능한 모든 장애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 산업에서의 Mobility Technology는 이러한 자율주행 차량 및 차량 공유(Uber, Lyft) 등 차세대 운송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총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자율주행 차량을 구동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의 투자,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Mobility Technology의 대표적인 사례로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하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인 'Civil Maps'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Civil Maps' <사진 / Civil Maps, Inc.com>
'Civil Maps'에 의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카메라, 라이더(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 및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차량을 인도하고, 인식 시스템은 정지 신호, 신호등 및 보행자 등의 물체의 크기 및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이용해 작은 골목 수준까지 포함하는 상세한 인프라 지도를 작성해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하며,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는 승용차가 증강현실 지도를 통해 탑승자에게 차량이 노출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구글은 2014년 자율주행 차량 프로토(Proto) 타입을 발표하고, 2015년 일반 도로 시험 주행에 나섰다. 또한 2016년 말 '웨이모(Waymo)'라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회사를 설립해,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티넨털(Continental)'은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 개발에 2025년까지 2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자동차 기업 'GM'은 'Cruise Automation'의 소프트웨어 및 40명의 개발자 팀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는가 하면, '포드'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에 소재하고 있는 'Argo AI'에 10억 달러 투자를 단행했다.
 
이 외 경쟁업체들이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투자 및 인수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킨지(Mckinsey)에 따르면, 이러한 모빌리티 산업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 규모가 2015년 3조50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6조7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 산업 전체 매출에서 신규 모빌리티 산업 비중이 2015년 0.86%에서 2013년 22.4%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NC 매거진은 모빌리티 산업을 2017년 창업을 위한 최고 유망산업 중 1개로 선정했다. 이어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창업을 생각하는 기업은 자율차량 및 관련 시스템의 기술적 측면에 높은 수준의 이해가 있어야 하며, 앱 개발에서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측면으로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