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진화 중...향후 4년간 연평균 성장률 40% 육박

2017-09-06     이미정 기자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웨어러블 번역기가 언어 간 실시간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기로 목걸이 또는 이어폰 형태의 디바이스로 개발되고 있다. 관련 시장도 향후 수년간 적극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자체 운영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어 클라우드나 인터넷 접속을 통한 운영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체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폰과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원하는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성과 효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급증 전망 이어져 

2017년 웨어러블기기 총 판매량은 약 1억 2천500만대 규모로 예상되며, 향후 2021년 해당분야 판매량은 총 2억 4천만대에 달해 연평균 18.2%의 평균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웨어러블 번역기 시장은 목걸이 또는 이어폰 형태의 이른바 '이어웨어 제품군'에 속하며, 2017년 현재 그 규모는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2021년까지 연평균 39.7% 성장해 4천만대의 제품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IT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웨어러블 번역기 수준은 간단한 회화를 실시간 번역해주는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자체 내장된 스마트머신 기술력에 의해 실시간 번역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번역 기술의 진보가 급격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향후 5~10년 이후 독자적인 웨어러블 번역기 형태의 모습은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형태에 임베디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웨어러블 번역기 주요 기업은?

로그바(Logbar)는 2013년 설립된 일본 소재 기업으로, 지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다. 
 
로그바의 일리(ili) 제품은 2016년 1월 출시된 세계 최초 웨어러블 번역기로, 2016년 CES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일리는 사용자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하고자 원하는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현재 지원가능한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이며 추후 지원가능한 언어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자체 운영체제(OS)로 운영되며, 인터넷의 사용없이 항상 휴대하면서 제품 사용가능하다. 현재 일리의 번역수준은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나, 정교한 번역이 요구되는 상황까지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나 타국을 여행할 시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회화수준의 번역기술은 무리없이 이용가능한 수준이다.
웨이버리 랩 'Pilot' <사진 / 웨이버리 랩 홈페이지 >
 
2014년 설립된 웨이버리 랩(Waverly Labs)은 이어폰 형태의 웨어러블 번역기 개발기업이다.
 
웨이버리 랩의 '파일럿(Pilot)'은 번역기능과 함께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음성통화기능을 제공하는 호환성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 가능한 언어로는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러시아어 등 15개가 넘는 폭넓은 언어 번역이 가능하다. 
 
파일럿 제품은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와 음성 통화기능을 추가로 제공함으로서 언어 번역이 필요없는 평상시에도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사용자들에게 인식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언어번역기술은 머신러닝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용자 수가 많아져 번역을 이용하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언어번역기술이 정교화 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Mymanu Clik <사진 / Mymanu homepage>
마이마누(Mymanu)는 2013년 12월 설립된 웨어러블 번역기 특화 스타트업 기업으로 2015년 6월 프로토타입 완성 및 2016년 8월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통해 론칭했다.
 
마이마누의 '클릭(Clik)'은 이어폰 형태의 웨어러블 번역기 제품으로 그룹 미팅 또는 비즈니스 미팅 번역, 1:1 회화 등에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웨어러블 번역기로 평가되고 있다. 
 
메시지 및 전화 수신시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이어폰을 통해 음성 형태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며,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제품이다.
 
손을 이용한 이어폰 터치패널 컨트롤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기기 운영 가능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총 37개의 언어 간 번역이 가능한 제품이다.
 
한컴 지니톡 앱 <사진 / 한컴>
한글과 컴퓨터의 '말랑말랑 신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지니톡 웨어러블'은 넥밴드 형태로 음성인식통역, 문자 입력 번역, 이미지 내 문자 번역 등 폭넓은 번역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어를 중심으로 추가 언어팩 사용 시 총 29개의 언어로 번역을 해주며, 읽어주기 및 발음 안내 등의 부가서비스 제공하며, 주변의 소음이 심하더라도 선명하게 상대방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번역해주는 특화기술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