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헬스산업 최근 3년간 4배 성장" - 코트라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중국의 스마트헬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가 해외시장뉴스를 통해 최근 전했다.
코트라는 "고령화 가속화되고 스마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스마트헬스스 기기 시장 규모는 2014년 6억 위안에서 2016년 26억 위안으로 3년새 4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30% 이상 성장해 시장규모가 60억위안, 원화로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노령화 확대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가 스마트헬스산업 성장의 배경
2016년 중국의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2억3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한다. 2050년에는 전 세계 노인 인구 20억2000만 명 중 중국 노인 인구가 4억8000만 명으로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와같은 노령화로 인해 노인전용 의료서비스산업, 노인용품 제조업 등 실버산업은 2020년과 2030년 각각 8조 위안과 22조 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CNNIC(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의 보고에 의하면 2016년 12월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6억90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보급은 급속히 확대되면서,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 3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GMEI(국가별 모바일 이용 지수)에 따르면 2017년 2월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순위에서 중국은 28위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확대... '13.5규획'· '중국제조2025'
중국 정부가 점차 건강 산업에 주목을 하면서 중국 스마트헬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13.5규획'에서 '건강중국(健康中國)'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민 의료건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3.5규획'과 '중국제조2025'에서 모두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명시한 만큼, 중국 의료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스마트헬스는 단순 모니터링에서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코트라는 예상했다.
스마트헬스 기기에 대한 수요조사에서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원하는 소비자가 60%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중국의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은 신생 산업인 스마트헬스에 대한 전문 법률이나 기준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중국에 관련 규정이 부족해서 기술이 낮고 안정성 검증이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도 단속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샤오미·라이프센스 등 기술력 쌓고 있는 중국 기업들
중국 기업들은 의료 기술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M&A를 진행 중이다.
중국 거대 국유기업 화룬그룹(华润集团)이 호주의 암환자 케어 서비스 기업인 GenesisCare사의 지분 56%를 인수하는 등 관련 분야의 해외 M&A에 나섰다.
이와 함께 샤오미, 라이프센스 등 주요 기업들은 의료 플랫폼과 연결된 기기 개발에도 나섰다.
샤오미는 스마트 워치 분야에서 애플, fitbit를 뛰어넘어 올해 1분기 세계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샤오미와 중국의 최고 혈압계 제조사인 '구안전자(九安电子)'이 협력해 지난 스마트혈압계를 출시해, 2016년 CES 혁신상을 받았다.
라이프센스는 세계 최초의 NB-IoT 건강 의료설비를 출시했다.
NB-IoT는 전력 효율성, 저가, 안전성 등 장점 있음. 스마트 웨어러블, 스마트 가전 등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