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그리너리 그리고 홈가드닝... 산업 영역 가릴것 없이 높아지는 '관심'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텃밭에서 가꾸던 화초가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반려’의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반려화초, 반려식물의 개념은 산업적으로 '그리너리', '홈 가드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홈 가드닝'은 반려동물처럼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식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싱그러움을 보며 교감할 수 있는 장점으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는 미세먼지 이슈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분석결과 숲은 인체에 침투하는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도시에 비해 41%까지 농도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에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이슈까지 맞물리며 작은 화분을 통해 공간 전체에 리듬감과 안정감을 주는 ‘플랜테리어(Plant와 Interior의 합성어)’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연령에 제한 없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모 대형마트는 최근들어 이와같은 홈 가드닝 매출이 112% 신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손쉽게 기를 수 있으며 공기정화 기능을 겸비한 식물은 실내를 간결하게 꾸미고 포인트를 줄 수 있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는 영업담당 임원의 말은 '홈 가드닝'에 대한 성장성이 느껴진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해 이 회사는 마트 고객 등을 대상으로, 우선 홈 가드닝 관련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업형태의 관심은 언제든 홈 가드닝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질수 있다는게 업계의 해석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홈가드닝 관련 분야의 사업에 혁신을 더하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한다.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하버트'가 만든 홈 가드닝 시스템.
집안의 벽에 걸어 채소를 키울수 있는 하버트의 시스템은 ' 포닉스 시스템스(Ponix Systems)라고 불린다.
흙 대신 영양분을 농축한 물을 사용하고, 60W LED 조명을 비춰 집안에서 채소를 가꾸는데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환경을 적용할 경우 채소의 자라는 속도가 자연과에서와 비교해 40% 빨라진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상단의 동영상은 이들에게 상당한 신선함을 주는것은 물론, '반려식물' ,'그리너리'와 연관해 '홈가드닝' 산업의 성장 가능성 짐작하게 만든다.
생수시장을 놓고 유통, 식품, 음료 등 소비재 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 한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것과 같이 이번에는 소비재산업을 넘어서 IT, 농업을 망라한 경쟁을 일어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