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속속 도입되는 AI '챗봇' 서비스...소비자 편의 강화 나선다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식품업계에도 속속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금융과 쇼핑, 보험 분야에 이어 배달·숙박 예약까지 전 산업분야에 걸쳐 AI 열풍이 거센 가운데 식품업계도 AI 챗봇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동원몰은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 ‘푸디(Foody)’를 론칭하고 29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디’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을 해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Chatbot·채팅로봇) 서비스다.
동원몰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가운데 하나인 ‘IBM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원몰 고객은 챗봇 상담 기능을 통해 ‘푸디’에게 결제, 배송, 교환 등 각종 주문 관련 사항과 적립금, 쿠폰 등 다양한 회원 서비스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푸디’는 현재 오픈 베타 버전으로 기초적인 문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으나,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이전에 동원몰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정식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풀무원이 도입한 챗봇은 상담센터 운영 비용의 감소는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히고 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문이나 취소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물어보는 다양하고 복잡한 질문에 답한다.
풀무원은 오는 2019년까지 인공지능인 풀무원셰프(가칭)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조리법을 추천해주는 기능으로 고객이 재료를 선택하면 이에 맞는 조리법과 ‘풀무원숍’ 내에 있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챗봇은 배달 주문이 주를 이루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네이버에서 주문 시 검색창에 ‘도미노피자’를 입력하면 주변 지점이나 대표번호를 찾지 않고도 ‘챗봇 주문하기’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 BHC, 굽네치킨도 챗봇 주문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최근 식품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는 푸드테크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챗봇 서비스의 도입은 더욱 확산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