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 고별인사..."한국 국민들은 일하는데 있어 격려해준 원천"

2016-12-13     김평기 기자

이달 31일 퇴임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임기를 마무리 하는 고별 연설을 했다.

반 총장은 1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저는 힘없고 뒤처진 사람의 편이 되려고 했다”며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6·25전쟁 후 유엔의 지원으로 먹고 유엔이 지원한 책으로 공부했다”며 “나는 유엔의 아이다. 내게 유엔의 힘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은 내 삶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10년간 자신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도 “일하는데 있어 나를 격려해준 원천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제9대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가 1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포르투갈 총리 출신인 구테흐스 당선자는 이날 열린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엔의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의 역 할을 하겠으며 어떠한 정부나 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요지의 선서를 했다.

그는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어 내년 1월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newsvisio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