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올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9천만t으로 전년보다 0.8% 하락했다.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690.6백만톤으로 작년 대비 5.9백만톤(△0.8%) 감소하였으며, 에너지연소․폐기물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배출량이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연소 내 발전 부문의 배출량이 작년 대비 13백만톤(△5.2%) 감소된 236.6백만톤으로 집계되어 총 배출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발전 부문 배출량이 감소한 이유는 원자력 및 집단에너지 발전이 증가하고 화력 발전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력 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발전원이며, 13년에 가동 정지된 원전(신고리 1․2호기 등)이 올해 재가동되어 발전량이 작년 대비 12.7% 증가(17,623GWh↑)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유발했다.

집단에너지 발전은 석탄화력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발전원이며, 올해 중 공급지역이 확대되어 발전량이 37.8% 증가(9,231GWh↑)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반면, 화력 발전은 원자력 및 집단에너지 증가로 인해 ‘13년 대비 6.9% 감소(△23,863GWh)했으며, 특히 석유․LNG 화력발전량은 작년 대비 58% 감소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영향을 주었다.

한편, 올해 중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양은 54.6백만톤이며, 작년 대비 2.6백만톤(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멘트 클링커 및 석회 생산에 따른 배출량은 27.7백만톤(0.3백만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가스(SF6, CF4)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9.7백만톤(0.9백만톤↑), 냉매(HFC-152a 등) 사용에 따른 배출량은 8.1백만톤(0.4백만톤↑), 석회석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5.3백만톤(0.8백만톤↑) 등으로 산정됐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발전원 구성의 변화에 주로 기인하였다”고 평가하고 “배출량 감소가 계속 유지될지는 더 살펴봐야 하며, 다만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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